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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강석경의 ‘저 절로 가는 사람’ - “ 스스로 주인이 되면 가는 곳마다 참되다” 

송광사 원주스님 인석(仁石)의 새해맞이 

글 강석경, 사진 주기중·오상민 월간중앙 기자
까마득히 잊은 가족 다시 만났던 순간 마음 흔들렸지만…중의 운명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사찰 살림에 심신 공양


지지난해(2012년) 가을이었다. 힘겹게 장편소설을 탈고하고 송광사에 갔다. 휴식을 겸하여 책에 들어갈 ‘작가의 말’을 쓰려 했다. 그 많은 절 중에 왜 송광사일까? 꼭 송광사여야 했다. 오래전 법정 스님이 불일암에 계실 때 스님의 배려로 외국인 친구들과 송광사에 하루 머문 적이 있는데 새벽예불에 참석하고 그 장엄한 광경에 사로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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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호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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