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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 창의·도전적 아이디어가 중요 

9월부터 500여명 추가 채용 … 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 개척 


 

  Management / 융합형 인재 찾아 나선 LS그룹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이 대세다. 세계 IT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융합형 인재의 대명사다. 미국 리드대 철학과를 중퇴한 잡스는 자신이 갖고 있던 인문학적 감성을 아이폰이란 기술적 혁신으로 이었다. 이에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들이 최근 인문계 출신 엔지니어 채용에 나서는 등 융합형 인재를 유치하는 데 힘쓰고 있다.

 LS그룹도 융합형 인재를 발굴해 키우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는 그룹 회장단이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가하며 직접 융합형 인재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는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 한국외국어대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서울대를, 구자은 LS전선 사장이 고려대를 각각 찾아 취업준비생들을 만났다. 구자균 부회장은 “이종산업 간 융·복합이 활발히 이뤄지는 컨버전스(Convergence) 시대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매지니어(Imagineer)가 돼야 한다”며 융합형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LS그룹은 상반기에 채용한 500여명 외에 9월부터 그룹 공채와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거쳐 500여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전기·전력, 에너지, 소재 분야뿐 아니라 새 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부품·솔루션, 친환경 기기·부품 사업 등의 분야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채용에 초점을 뒀다. 채용 후엔 외국어 인센티브 과정 등 다양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법인·지사 파견 근무, 해외 마케팅 분야 등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실제 인원이 필요한 세부적인 직무 단위로 채용을 계획 중”이라며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나 직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춘 사람이라면 LS인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절차는 계열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서류전형-인·적성검사-1차 실무면접-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전공 분야를 우선 고려한다. 추상적인 자기소개서는 감점 요인이다. 최대한 진솔하게 구체적으로 자신에 대해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적성검사에서는 LS파트너십과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가 맞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직무가 적성에는 맞지 않거나 업무 수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10~20% 정도가 탈락한다.

 1차 실무면접에는 자신감과 솔직함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관련 부서의 실무자급 위주로 3~5명이 면접관으로 참석하며, 응시자의 직무에 대한 전공지식과 직무 역량 파악을 위주로 면접을 진행한다. 필요에 따라 외국어 능력에 대한 테스트가 있을 수 있다. 잘 모르는 질문이 나왔다고 주저하는 것보다 과감히 답하고 솔직히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외 영업 직무 지원자의 경우 영어면접 대비는 필수다.

 마지막 임원면접은 인성면접 위주로 진행된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 응시자의 능력을 확인하고 LS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일부 계열사에서 실시하는 프레젠테이션면접에서는 지나치게 이론적이거나 모방을 한 내용을 발표하기보다는 융합형 인재임을 드러낼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내용으로 발표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채용 결정 후 부서 배치는 우선적으로 지원자 본인이 지망한 곳으로 이뤄지지만 면담을 통해 변경될 수도 있다.

 변리사·회계사·노무사 등 각종 전문자격증 소지자, 공학교육인증 졸업생(또는 졸업예정자), LS대학생 사회봉사활동 경험자를 우대한다. 석사·박사 학위 소지자는 입사 후 직급, 연차와 연봉 산정 때 우대받을 수 있다.

1252호 (20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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